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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bu Dhabi

[UAE/아부다비] 코니시 해변에서 가볍게 캠핑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우리

https://mshaeun.tistory.com/entry/%E3%85%97

 

[UAE/아부다비] Al Saraya butcher 내 인생 정육점을 소개해드립니다 난 바로 너희의 단골이 되었다

12월 31일이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서 내일 1월 1일 날 사막으로 캠핑을 가기로 했다  드디어 드디어!! 나도 호야랑 같이 사막에서 캠핑도 하고 꼬치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막 떨리는 참에 ​

mshaeun.tistory.com

우선 위에 글을 참고해주세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코니시 해변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호야가 이 고기를 지금 먹자고 했다

응? 갑자기???

우리 내일 사막은..? 우리 내일 사막 가기로 했잖아!!!!

 

 

떠오르는 옛 추억...

연애 초반 때 즉흥적으로 글램핑 하러 갔던 게 생각이 났었다.. 네 TMI

ㅎㅎㅎㅎㅎㅎㅎ

 

후다닥 집에 가서 내일 사막에 챙겨갈 얼음 물과 맥주를

아이스박스에 담았고 잊지 않고 보온병 역시 담았다

( 보온병 챙기는 이유 다들 아실 거라고 믿어요 ㅎㅎ )

갑자기 시작된 우리의 첫 번째 소소한 캠핑은 코니시로 향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사람들

주차 역시 쉽지 않았다

12월 31일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코니시 해변가의 공원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 잡고 앉아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 여긴 코로나가 없구나

어두워서 사진 화질이 좋지 않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네이션 타워가 보이는 코니시 해변

어렵게 자리를 잡고 우리는 이제 

소소하고 가벼운 캠핑을 시작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꼬치들을 하나 둘씩

바람도 시원하고 사람들도 북적여서 그런지 코로나에 대한

걱정도 사그라들고 

그렇게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또 먹고 싶다 빨간색은 닭꼬치 이고 나머지 두 아이는 양꼬치 입니다

 

꼬치를 구우면서 우리를 향한 시선이 따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만 동양인이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들면서

괜찮아 괜찮아 우리끼리 즐기자 하면서 즐기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 왜 우리를 좋게 쳐다보지 않은 이유를

그 이유는 바로 

 

불을 지필수 있는 곳은 오직

주차장 안쪽에 위치된 불 지피는 곳이 따로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불 지피면 안 되는 곳에서 ㅋㅋ 

꼬치를 굽고 있었기 때문에.. [ 미안해요 정말 몰랐어요 ]

 

( 아직도 아부다비 새내기... 힘들다 )

램찹 보이시나요? 진짜 꾸르맛

호야와 같이 쭈그려 앉아 하나씩 구웠다

그래도 괜찮아 이런 경험도 재밌어 

 

사온 고기를 다 먹은 우리는

스피니스에서 산 열라면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라면을 먹어도 되나 라는 걱정도 조금은 했다

 왜냐면 라면의 냄새는 마약 같으니까..

 

 

불 지피는 곳에서 라면을 끓이고 자리로 왔다

 

이날은 1월 1일 오전 12시에 Emirates Palace

에서 불꽃놀이가 있을 예정이라

라면을 먹고 바로 짐을 챙겨 나갔습니다 근데

 

주차한 호야를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 말이

말이 도로를 활보하는데 ㅋㅋ

갑자기 캠핑에 갑자기 도로에 말이..ㅋㅋ

주차장이 꽉 막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말 친구들은 얌전하게 제 갈 길을 갔다는..

 

아부다비 생활을 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가는데

역시나 아부다비는 매일이 즐겁고 새롭다

 

솔직히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그 마저도 좋게 받아들이고 모든 게 다 새롭고 재밌다

 

2022년엔 어떤 재미난 일이 생길지 기대된다